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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추천/요네하라 마리/마녀의 한 다스(언어에 관련된 내용에 대해서) 가독성이 좋은 쪽은 아니고 작가가 어떤 것을 말하고 싶은지 직관적으로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꽤 있었다. 그럼에도 동시통역가라는 직업 특성 상 여러 국가에서의 경험들과 언어에 관련한 그녀의 이야기들이 재밌었다. 추천도: ★★★☆☆ 요네하라 마리, 마녀의 한 다스를 읽고 가장 인상깊었던 것 동시통역가인 작가 특성 상 다양한 국가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말해준다. 그 여러가지 이야기들 속에서 공통적으로 와닿았던 것들이 있다면 통역, 언어의 순수개념, 소설, 외국어, 언어유희 등과 같은 말과 언어에 관련된 것들이었다. 그러면서 한번 더 언어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 소설-시대 발전 간의 관계 ->글과 말이 시대와 역사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를 알게 됨 베를린의 조선인 "픽션이라는 것은 단순한 상상력의 산물이라기.. 2023. 10. 19.
시를 읽고/우려내야, 송진권 창작과 비평, 2022년 봄호에서 일게 된 이 시. 말과 글로 배우고 얻은 것들이 너무나 많아 이 두 가지를 사랑하는데 글에서 느껴지는 온도가 민감하게 다가온다. 이 시를 읽는 동안 은은하고 부드러운 차 향이 나는 듯 하였고 따뜻한 온기가 느껴졌다. 우려내야, 송진권 다시 한번, 책과 문학을 좋아하는 이유 중에 가장 뚜렷한 것이 있는데 이 시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나는 절대로 생각해내지 못할 뜻밖의 언어의 조합들로 얻는 놀라움, 특별함, 따뜻함, 자극 그런 것들. 예를 들면, '작별하지 않는다'의 작가의 말에 나온 '지극한 사랑' 이라는 말, '살아 있는 작은 안개가 하는 일'에 나온 '얇은 비밀' 이라는 말, '흑설탕 캔디'에 나온 '천진한 달콤함' 이라는 말. 원래 아는 말이라도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 2023. 10. 17.